105기 김정일 원우 인터뷰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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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1
Q1. 김정일 원우님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꿈만 같았던 EMBA 생활을 끝내고 졸업을 앞둔 105기 김정일입니다. 2년간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운데요,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지난 EMBA 학창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큰 의미가 있네요
Q2. 현재 어디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나요? 간단한 회사 소개와 더불어 그곳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HR부문에서 조직문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연구소에는 약 14,000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는데요, 연구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가면서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와 위기의 시대에 창의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3.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계획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E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EMBA 프로그램들이 많았을 텐데 왜 성균관대 EMBA를 택하게 되셨나요?
20여년간 HR부문에서 근무를 하면서 담당하고 있는 분야의 기능적인 지식과 노하우는 깊어져 갔습니다만, 그럴수록 전사적인 관점에서 폭넓은 지식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반 대학원으로 진학해 HR 전공에 대한 학문적인 깊이를 더하는 것도 고민해보았습니다만, 결론은 경영 전반의 다양한 부문에 대해 학습하고 다양한 인적 교류를 쌓을 수 있는 MBA 과정이었습니다.
MBA 진학을 결심하고 나서 각 학교별 MBA에 대한 정보를 검색 비교해보았는데요,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성균관대 EMBA의 전통과 역사가 가장 뛰어났구요, 직장인을 배려한 친절한 학업 시스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른 학교의 MBA 과정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면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역동성이 성균관대 EMBA 과정에서는 느껴졌던 점입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인적교류도 중요한 목적이었던 저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거죠. 역시나 입학하고 나서 경험을 해보니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Q4. EMBA 과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나요?
음.. 이런 질문에 멋지게 보이려면 학구적인 과목명을 답변드려야겠지만, 정말 너무나도 탁월하게 좋았던 과목이 있어서 도저히 거짓말을 못하겠네요. 바로 글로벌학습세미나 수업입니다 ㅎㅎ
저는 2020년 1월에 대만으로 글로벌학습세미나를 다녀왔는데요, 코로나 발생 바로 직전에 다녀온 터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대만은 수년전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했던 곳입니다만, 교수님/원우들과 함께 방문한 대만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대만의 다양한 기업과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다녀와서 조원끼리 글로벌 산업 이슈를 토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과제를 수행했던 경험이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원우들과 함께한 대만 현지 문화 탐방도 최고의 경험이었구요.
글로벌학습세미나는 성균관대 EMBA의 최고의 수업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빨리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원해봅니다)
Q5. EMBA수업을 통해서 본인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었던 과정은 무엇이며, 배운 것을 실무에 어떻게 접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일반대학원과는 다른 EMBA 과정의 특징은, 얕지만 넓게 배우면서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경영 전반의 안목을 넓혀가는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차별화경영’ 수업이 정말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기업의 성공 사례를 해당 기업의 경영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탐구하는 과정이 정말 참신했거든요. 직장인들을 위한 MBA 과정의 최고의 커리큘럼이었다고 확신합니다. 다양한 산업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부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구요, 경영학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공 사례들을 엄선해서 다루기 때문에 업무에 참조할 만한 인사이트도 많이 얻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문화 프로그램에 차별화경영에서 다루었던 체험마케팅의 기법을 적용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6. EMBA 교육 후엔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처음 EMBA를 시작할 때는 제가 직장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오히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앞으로 회사 업무만 한다는 것이 매우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삶을 2배로 알차게 살아가는 노하우를 체득했다고나 할까요? 분명한 것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도전에 용기있게 도전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일단은 업무적 지식도 쌓으며 저의 역량도 증대할 수 있는 자격시험(경영지도사)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EMBA에 입학하지 않았으면 절대로 자격증 공부도 시작하지 않았을 겁니다.
Q7.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균관대 EMBA의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입학 전에는 수없이 고민하고 갈등했습니다. 절대로 작지 않은 수업료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었거든요. 또한 학업도 잘 따라가지 못하면서 회사 업무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 최고의 선택 중에 하나였다구요. 혼자였으면 쉽지 않았을 과정이었겠지만 함께 공부하는 원우들이 있었기에 힘든지 모르고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면 영원히 시작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면 지금이 바로 시작의 완벽한 기회입니다. 그러한 도전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결국 성장하게 만들테니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