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 인터뷰 특집] 113기 김경욱 원우 인터뷰(성적우수 학장상 수상)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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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5년 2월에 졸업한 113기 4조 김경욱입니다. 저는 약 15년간 홈쇼핑 분야에서 상품 기획과 런칭을 담당해 왔으며, 현재는 V커머스 팀장으로 디지털 커머스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유통 모델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2024년 겨울 학위수여식에 성적 우수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성적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입학 당시, 각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원우들과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비롯한 협업에서 민폐만 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그 결실을 맺는 순간에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2년의 시간을 함께 보내온 원우들, 특히 힘들 때마다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준 우리 113기 4조 원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3.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기 위한 본인만의 비법,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비법이나 노하우까지는 아니지만, 학업과 현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정된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배우고 싶은 과목이나 관심 있는 과목을 우선적으로 선택했습니다. 또한, 강의계획서에 명시된 교육 목표, 수업 방식, 평가 기준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수강 신청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의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저만의 강의 노트를 작성했고, 팀 프로젝트나 발표 과제의 경우에는 초안을 마련한 뒤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아 방향성을 조정해 나갔습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참여 수업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는데, 한마디라도 하기 위해 예습하여 미리 질문지를 준비하거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해 공감의 태도를 보였더니 교수님께서 이를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4. 참여했던 교내외 활동이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도 소개해주세요.
지난 2년간 학생회와 동호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모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먼저, 63대 학생회 기획국에서 열정 가득한 원우들과 함께 웰컴파티부터 신입생 환영회, 경영인의 밤까지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정도로 즐거웠던 추억입니다. 특히, 연말 가장 큰 행사인'경영인의 밤'에서 사회를 맡았던 경험은 색다른 도전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63대 학생회에 이어서64대 학생회장 선거캠프장을 맡았는데,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많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캠프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원우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경험이 매우 뜻깊었습니다.
학생회 활동과 더불어 성균관대EMBA의 또 다른 장점인 활발한 동호회 활동도 하였는데, 테니스 동호회 운영진을 하면서 처음으로 라켓도 잡아보며 테니스에 입문할 수 있었고, 잠시 포기했었던 골프도 골프 동호회 운영진 활동을 통해서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업과 현업으로 인해 바쁘실테니지만, 좋아하는 활동들을 하면서 원우들과 교류할 수 있는 동호회, 학생회 활동은 꼭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5. 수강했던 수업 중에 기억에 남는 과목이 있나요?
첫 학기에 들었던 ‘글로벌 기업과 마케팅'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심수옥 교수님께서는 단순히 이론적 학습을 넘어서 실제 기업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 분석하고 개선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하셨는데, 팀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현실적이면서도 실무에서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원우들과 고민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다니고 있던 회사를 주제로 한 과제에서 교수님의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학업과 현업을 즐기며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4학기에 들었던 ‘일의 미래’ 수업이 기억에 남는데, 박태윤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원우들의 토론을 이끌어 내 주신 수업의 방식이 가장 EMBA같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번도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제 인생 목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6. 앞으로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EMBA에 입학할 당시만해도 다니던 회사에서 최연소 임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EMBA를 통해서 많은 지식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많은 원우와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습득하게 되었고, 이제는 한 조직의 리더를 넘어, 더 넓은 시야로 새로운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더 큰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는V커머스 팀장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유통 모델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조금은 정체된 이 업계에 혁신적인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내고 싶고, 더 나아가서는 한 직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여 제 이름을 걸고 저만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정저지와(井底之蛙)’라는 사자성어처럼, 우리는 종종 자신이 보고, 느끼고, 배운 것에만 갇혀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몸담아온 업계에서의 성장만을 목표로 삼고 달려왔지만, 성균관대EMBA 과정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입학 전에는 학업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원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직은 계획에 없던 선택이었지만, 여러 원우들의 경험을 보며 자연스럽게 더 넓은 세계를 마주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했고, 배우고 싶었던 모든 것을 다 배웠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제 시야가 훨씬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EMBA 과정은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과 사고의 깊이를 키워주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후배 원우들도 이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의미 있는 성장을 꼭 한번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