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기 강병국 원우 인터뷰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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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9
Q1. 강병국 원우님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달 졸업한 105기 4조 강병국입니다. 학부에서는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현재 울산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2년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과 불편함이 없도록 잘 챙겨 주신 행정실 교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울산에서 통학한다고 저를 잘 기억해 주시고 많은 격려를 해 주신 105기 동기 원우님들과 함께한 소중한 기억들과 함께 자주 연락하면서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합니다.
Q2. 현재 어디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나요? 간단한 회사 소개와 더불어 그곳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입사 초기부터 국내외 조선소 및 선주사를 대상으로 선박용 엔진 및 기자재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이 주문제작 방식이어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잘 반영하고 차별화된 오퍼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해운/조선업이 매우 보수적인 시장이라 고객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여 국내외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국내 대형조선소들이 선박 신조 시장을 리딩하고 있으며, 선박의 심장 격인 엔진도 오랫동안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저성장, 환경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지만,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미래를 위한 투자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3.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계획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E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EMBA 프로그램들이 많았을 텐데 왜 성균관대 EMBA를 택하게 되셨나요?
회사가 울산에 있고 하는 일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보니 시야를 넓혀 보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성균관대 EMBA가 주말에 집중수업을 들을 수 있고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원거리 통학이라 제대로 다닐 수 있을지, 경영을 전공하지 않아서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회사에서 직급과 직책이 올라가면서 접하게 되는 분야가 넓어지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답답한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실용적인 수업내용으로 필요한 경영자 마인드와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4. EMBA 과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나요?
글로벌학습세미나로 대만을 갔었던 일이나, 재무관리, 재무전략 등 업무에 도움이 된 수업도 기억에 많이 남지만 마지막 학기에 들었던 박영규 교수님의 투자론 수업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딱딱한 내용과 어려운 수식들은 머리를 아프게 하기도 했지만, 학생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모의투자와 교수님께서 수업시간 틈틈이 말씀해 주신 주식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나 매매기법 등은 작년 한 해 뜨거웠던 주식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해에 수업을 들었다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코로나19 덕분에 원격수업을 병행해 주셔서 주중 저녁 수업인 투자론을 들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다행이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사무실에 남아서 배고픔을 참고 원격수업을 듣고 함께 집에 돌아와서는 수업 중에 들었던 주식 얘기를 아내와 함께 공유하면서 열띤 토론을 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Q5. EMBA수업을 통해서 본인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었던 과정은 무엇이며, 배운 것을 실무에 어떻게 접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노은영 교수님의 중국마케팅은 역사, 지리적 배경에 대한 이해와 함께 중국의 최신 정치, 사회, 문화 등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입사 이후 중국 조선소들을 대상으로 10년 넘게 영업을 했지만 ‘꽌시’가 중요하다 정도로 단편적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서 차이를 인정하고, 5C 분석에 따른 전략 수립을 실무에 적용해 보면서 어떻게 고객별로 맞춤 영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강조하신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씀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Q6. EMBA 교육 후엔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계신 가요?
일단 EMBA 과정을 통해 쌓은 지식과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금하고 있는 일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중국어 공부를 꾸준히 해서 여건이 된다면 중국 관련 역사와 마케팅 분야에 대해 더 깊게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가진 꿈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퇴직하게 되면 조그만 호텔의 지배인이 되는 것이었는데 중국 전문가가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7.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균관대 EMBA의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 입학해서 놀랐던 게 원우분들의 연령대가 매우 다양했다는 것입니다. 저도 40대 중반이지만 저보다 더 나이가 있으신 분도 많았고 반대로 갓 대학을 졸업하신 원우님까지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조별과제도 함께하고 인생사는 얘기도 하면서 최신 트랜드도 배우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도 실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원거리 통학이라 동호회 활동을 제대로 못한 것이 제일 아쉽지만 기수별로 조를 편성해 주셔서 동기분들 뿐만 아니라 선후배 기수의 ‘불사조’ 4조분들과도 함께하고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2년 동안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회분들의 헌신적인 활동과 지원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EMBA는 성균관대가 최고라는 지인의 소개가 사실이었음을 확인했고, 저를 한단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였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과감히 결정하시고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성균관대 EMBA에서 투자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