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기 진효민 원우 인터뷰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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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4
Q. 진효민 원우님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21년 여름학기에 EMBA를 졸업한 106기 진효민입니다.
저는 현재 독일계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말레동현필터시스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말레동현필터시스템은 엔진으로 공급되는 흡기의 이물질 여과 장치인 Air Cleaner Module, 엔진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공기를 실린더에 투입하는 Air Intake Manifold, 엔진오일의 유출 방지 및 밸브의 작동 소음을 차단하는 Cylinder Head Cover, 엔진오일에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을 여과하는 Eco Oil Filter, 디젤연료의 이물질 및 수분을 여과하는 Diesel Fuel Filter 등 자동차의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고, 자동차의 기본적인 성능을 완벽하게 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MAHLE그룹은 올해 창립 101년을 맞이하였으며, 연 EUR 9.8 billion매출을 달성,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인 공급자 및 개발 파트너로서 전 세계 130여개 지역에서 약 72,000여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Division에서 대표이사님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비서(Assistant)로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의 성과 관리, 예측 및 P/L 분석을 통해 Region에 Reporting을 하는 Controlling 업무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 학위수여식 공로상 수상
Q. 학위수여식에 공로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부분을 공로하여 수상하셨는지, 소감도 함께 부탁 드립니다.
우리EMBA에는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데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나 영광입니다. 아마도 공로상을 수여해주신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57대 학생회 홍보국에서 성대 EMBA 리포터로 활동하며, HBG TV를 통해 원우들의 1분 인터뷰를 진행하고 EMBA 원우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자 했습니다. 영상 홍보가 처음이라 새로움과 재미가 더 해져 원우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60대 학생회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평생관리국의 국장을 맡아, EMBA로 맺어진 인연을 졸업 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평생 네트워킹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습니다.
어느 단체나 모임이나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생각을 추진력 있게 실행에 옮기고 또 지속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평생관리국이 추진했던 모든 사업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관리국의 영원한 지지자인 101기 이선용 회장님, 106기 서지선 원우님, 107기 최준용 원우님, 108기 김건홍 원우님, 109기 허정훈 원우님께서 모두 함께 애써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학생회 활동의 기회를 주신 57대 홍보국장 105기 소병관 원우님과 60대 총학생회 107기 김주원 회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려요. (저 정말 수상 소감같이 얘기했죠..><)
평생관리국장 및 학생회 활동 모습
Q. 학생회에서 평생관리국장으로 활동하였는데, 어떠한 역할을 하셨나요?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있다면?
평생관리국은 60대 학생회에서 처음 신설된 국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성대 EMBA의 소속감 및 지속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0대 평생관리국장으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는 아무래도 Lifetime (성균관 타임지) 정기 간행물을 창간한 일입니다.
Lifetime은 성대 EMBA 출신으로 사회 재계의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시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소식지로 ‘성대 EMBA다운 문화’ 를 구축하는 중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기획, 제작부터 걱정이 가득했어요. Lifetime은 단순한 소식지기 아닌 다른 MBA와 구분되는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고, EMBA의 발전을 위하는 중추적인 요소가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21년 3월에 발행한 창간호는 그동안 EMBA를 지지해 주셨던 분들이 어떻게 지냈는 지로 시작합니다. 졸업하면 서로의 소식이 끊겨 어떻게 지내는지 몰랐던 시점에 Lifetime이 우리 원우들에게 EMBA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아주 조금은 알게 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Lifetime은 우리 원우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재학생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지금 우리가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자랑스럽고 감동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EMBA 출신인 원우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저는 매시간 가슴이 찌릿찌릿했어요. 성대 EMBA에는 정말 삶의 깊이가 깊고, 대단한 분들이 많아요. 원우들의 스토리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며 이는 저를 이끄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고 말이죠. 가장 큰 울림과 감동을 준 시간입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이나 시험 등 어려움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남는 상황이 있었나요? (어떻게 잘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제가 입학할 때는 COVID-19가 없었기 때문에 ‘비대면 수업’은 상상하지도 못했어요.
다행히106기는 오프라인 수업을 1 학기 진하게 경험할 수 있었죠. 2학기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아쉬움도 가득했지만, 학기 시작과 동시에 밀려오는 회사 업무 때문에 ‘비대면 수업’이 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성대 EMBA는 이런 변화무쌍한 상황에서도 참 창의적입니다.
비대면(온라인) 수업에서는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강의에 대한 토론과 동시에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고, 소규모 그룹에서 함께하는 원우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 네트워킹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 수업 위주였을 때는 보다 많은 원우들과 넓게 네트워킹 할 수 있었다면, 온라인 수업 이후에는 소규모 모임이 많아지다 보니 원우 한 분 한 분과 깊이 있는 관계를 맺게 되는 장점이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혼란스러운 COVID-19시기에 변화된 학교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회의 역할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온/오프라인 행사를 다양하게 기획하여 원우들과 지속적으로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안전한 네트워킹 환경을 만들어 주었고, 수업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많은 활동을 해주었기에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106기 산악회 활동 모습
Q. EMBA 수업 중에 기억에 남는 과목이 있나요? 신입 원우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EMBA의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백태영 교수님의 전략적관리회계론, 정홍주 교수님의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책임, 이은주 교수님의 Digital Intelligence 수업이 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전략적 관리회계론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관리 회계 분야를 궁극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 내용이 제조업에 기반하고 있고 예산 설정 및 통제, 성과평가 등을 수행하는 데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어요. 하지만 시험은 정말 정말 어려웠답니다. 수업을 이해하는 부분과 시험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공감 백프로 입니다.
두 번째로는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 수업을 통해 윤리경영에 대한 중요성과 5대 윤리에 대한 정립을 세울 수 있었어요. 원우들이 매주 수업마다 기업의 사례에 대해 윤리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여 발표를 진행했고, 소규모 토론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교류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실제 원우들의 회사, 다양한 기업에서 행해지는 내부 사례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했고, 리더가 갖추어야 할 윤리성과 투명성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던 굉장히 의미 있는 수업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Digital Intelligence 수업에서는 원우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계획 발표가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원우들의 사업 계획에 대해 함께 다각도로 검토하고 질의하는 시간에서 이해가 깊어진 점도 기억에 남지만, 실제 저희 팀이 과제로 진행했던 사업 아이템은 한국 시장 내에서는 아직 빛을 발휘하지 않고 있는 블루오션이라 언젠가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은 하는 작은(?) 욕심도 있어요. 새로운 분야에 대해 많은 지식을 넓혔고 새로운 경험을 한 수업입니다.
성균관대 EMBA 테니스 동호회 활동 모습
Q. EMBA수업을 통해서 배운 것을 실무에 어떻게 접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EMBA에 진학하기 전에는 비서의 업무 비중이100% 였는데, EMBA에 진학하면서 우연하게 Controlling 업무를 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바로 실무에 접목하기 시작한 케이스예요. Controlling 업무 자체가 회계가 기반이 되어야 해서 Finance & Accounting 위주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Finance & Accounting 수업은 성대 EMBA의 저명한 과목이었기에 탄탄한 커리큘럼을 통하여 기본 지식을 재정립했습니다. 또 회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경영 성과나 분석에 대해서도 경영자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던, 실무 위주의 수업 내용이 현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는 용어, P/L 구조의 이해는 회사의 경영실적 분석 회의에서 빠른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시기적으로 재무 성과 관리/예측, 사업성 평가에 필요한 이론 중심의 지식을 바로 실무에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었는데, 업무 전환이 되었음에도 빠르게 적응했다는 좋은 성과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조업에 근무하고 있다 보니 생산 공급망 관리 수업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우선 기본적으로 습득했고, 회사에서 중시하는 재고 관리의 중요성과 원가 & 품질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생산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이론보다는 실제 기업의 케이스를 위주로 강의를 진행하셔서 더 실감 나는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2021년 여름 학위수여(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MBA)
Q. 성균관대 EMBA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 EMBA는 졸업 이후에 끝나는 것이 아닌 평생, 원우들과 교류할 수 있고 그것을 목적으로 하며 우리는 우리 사이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원우들이 성균관대 EMBA를 통해 삶의 방향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기도 하고요. 성균관대 EMBA는 여러분의 삶의 지평이 무한히 넓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함께 만드는 우리들의 가치, 성대 EMBA에서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