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EMBA 107기 장영봉 주임교수 인터뷰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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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5
EMBA 지원을 앞두고 진학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07기 주임교수님이신 장영봉 교수님을 만나 과목 소개와 EMBA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장영봉입니다. 2007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캐나다에서 수년간 교수로 근무하다 귀국 후 2013년 성균관대학교에 부임하였습니다.
Q2. 교수님께서 맡고 계신 과목은 무엇입니까? 이 과목에서 주로 무엇을 배우며, 재학생들이 실무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EMBA에서는 ‘기술, 전략 및 시장에 관한 최신이슈’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 교과목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변모하는 기업의 전략, 경쟁 및 시장 전반에 관한 포괄적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하여 산업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기술집약 관련 산업뿐 아니라 금융/유통/제조업 등 여러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효과, 플랫폼 경쟁, 가격정책 및 규제 등 관련 이슈를 실제 사례와 이론적 배경을 매시간 강의와 토론 형식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 이후 정보통신기술의 진보와 혁신에 기대어 급성장한 빅테크 기업의 출현으로 인해 변화하는 산업 구조 및 경쟁 구도의 변화 그리고 기업의 경영자 입장에서 이러한 사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최신의 자료와 사례를 기반으로 수강 원우분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현시점에,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 정보통신 관련 기술은 특정 영역에만 부합되는 국지적 도구가 아니라 기업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용적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 수업 수강 원우분들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파생되어 나오는 기업/산업 관련 이슈에 대하여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고, 경영자로써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3. EMBA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다양한 분야에 재직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그동안 많은 원우들과 소통을 해왔고 하나의 에피소드를 특정하여 기술하기는 어렵습니다. 몇가지 생각나는 일화를 복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수강생 1: “기술적 진보 혹은 관리자의 역량이 조직의 업무와 성과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막연하였습니다. EMBA에서 개설된 기본 과목 및 본 과목 수강을 통해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겪어 나아가야 할 일들을 간접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 대학 졸업 후 20년 가까이 관리 책임자로 있었던 수강생 2: “지난 수년간 직감과 관성으로 해왔던 업무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관리자로서 괜찮은 성과를 보이던 시절 이루어졌던 일련의 결정들이 왜 옳은 결정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기술 발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명암을 기업을 경영하는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연령/경험에서 상당한 이질성을 보이는 두 명의 원우님의 말을 듣고 저도 MBA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MBA 과정이 주는 여러 가치가 있지만, 아마도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다양성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고 성장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Q4.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MBA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성균관대학교 EMBA의 강점 중 하나는 각각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전임교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관련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론과 실무교육이 병행되어야 하는 MBA 과정의 특성상 글로벌 학습세미나, 차별화 경영 등의 다양한 교과목 개설을 통해 현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현안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EMBA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동기/선후배들의 끈끈한 관계가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EMBA에서 제공하는 ‘졸업생 청강제도’를 통해 졸업 후 현업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학술적/실무적 지식에 대한 갈증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MBA 진학을 고민하는 예비 EMBA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부탁 드립니다.
현직 실무자의 시각에서, MBA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일부 교과목은 현재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실무와 다소 동떨어져 있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혹은 현재의 최고 경영자로써 실무/이론이 겸비된 다양한 교과목 수강을 통해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거시적 시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균관대학교 EMB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