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인터뷰] 고용관계론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안드레아 교수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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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5
1. 안녕하세요 교수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니지먼트 전공 부교수 김안드레아라고 합니다. 인적자본과 인적자원관리 제도의 전략적 활용, 종업원 참여지향적인 경영, 기업의 친환경 성과와 직원의 자발적 친환경 행동, 리더십과 협업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 현재 교수님께서 맡고 계신 수업은 무엇인가요? 이 수업에서 주로 무엇을 배우게 되나요?
EMBA에서는 2015년 2학기부터 고용관계론(舊 노사관계론)을 강의해오다가 2021년부터 인적자원전략론을 강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학기당 한 과목씩 번갈아 가면서 강의할 예정입니다. 이 두 교과목은 조직에서 발생하는 직원관련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과 지식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초점은 상이합니다. 고용관계론은 직원의 권리와 이해를 우선시하여 직원 중심의 방안을 모색하는 반면, 인적자원전략론은 경영자 관점에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유리한 방향으로 방안을 모색합니다. 물론 직원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적자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오늘날의 전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직원보다는 회사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인적자원전략론의 기본 입장입니다.
3. 이 수업을 통해 실무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다수의 EMBA 학생들이 조직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 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관계들을 학습하는 고용관계론을 수강하게 되면 이러한 관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켜서 자신의 직장 생활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만드는데 유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소문난 기업들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에 관한 사례들을 학습하여 과거에 재직했거나 현재 재직 중인 회사와 비교해본다면 자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고용관계를 제공해줄 수 있는 직장의 모습을 구체화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사나 동료, 부하직원과의 관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관계, 남성과 여성의 차이,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 등 과거부터 존재해왔거나 앞으로 경험하게 될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 학습하면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인적자원전략론은 인적자원관리 담당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 중간관리자나 경영자들에게도 유익할 수 있습니다. 이 교과목은 직장 생활을 통해 모집부터 교육까지 인적자원관리 활동의 세부 영역들을 이미 경험해본 EMBA 학생들에게 기업의 인적자원관리 기능이 어떻게 기업 성과 향상이나 전략적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과 사례들을 전달합니다.
그래서, 인적자원관리 기능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운영 측면이 아니라 조직의 현재와 미래의 성과를 위해 전략적 가치를 제공하는 인적자원관리 제도의 기획과 실행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두 교과목을 모두 수강하게 되면 조직과 직원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여 직장에서 발생하는 사람관련 문제를 해결할 때 좀 더 균형된 시각을 갖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EMBA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직장인들이 많아 여러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세요?
EMBA에서 강의를 해오면서 직전 학기까지 모두 320명의 수강생들을 만나봤습니다. 정말 다양한 회사와 조직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만났던 것 같아요. 고용관계론에서 수강생들은 팀과제를 하게 되는데 가장 인기 있었던 주제가 일하기 좋은 직장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은 주로 사례 기업이나 조직의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제도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데, 한 팀은 좀 달랐습니다. 이 팀의 구성원들은 각자 현직장에서 일 하기 좋은 직장으로 인정받을 만한 사례들을 자랑하듯이 소개하는 것이 당초 의도였던 것 같은데, 이 중 한 팀원은 소속 조직의 여러 사례들을 좋게 설명하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정색을 하더니 나쁘게 설명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든답시고 제발 이런 일들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절규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 팀원의 발표는 저와 다른 수강생들에게 상당히 놀라웠고, 지나치게 솔직한(?) 발표 덕분에 끝날 때까지 웃음이 폭발하였으나, 다른 팀원들은 당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5. 교수님께서 생각하는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MBA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다양한 동호회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이 좋은 점 같습니다. 저는 와인동호회의 지도 교수를 맡고 있는데 과거부터 현재 운영진들이 헌신적으로 학기마다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만드는 모습이 늘 인상적이었고, 졸업생들도 참석해준 덕분에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졸업생 청강 제도를 통해 제 수업을 청강하는 분들이 간혹 있었는데, 졸업생들이 학교로 돌아와서 새롭게 개설된 교과목을 수강생처럼 과제까지 수행해 가면서 적극적으로 청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성실하고 적극적인 학생들이 바로 강점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저는 토요일에 수업하는데 토요 수업은 학생들의 학업 일정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통학을 가능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학생의 다양성이라는 또 하나의 강점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EMBA 재학생 또는 예비 EMBA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재학생들에게는 지금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선후배나 동기들과 우정을 돈독하게 다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친구와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비 학생들에게는 百聞不如一見이니 우리 EMBA가 얼마나 좋은지 입학해서 직접 경험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10기 박현민 원우의 실제 수강 후기> 지난 학기 인적자원론 수업을 수강하면서 인적자원 운영 전략 전반에 관해 깊이있게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가지 좋았던 점이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원우님들 개별로 분석 기업을 정하고, HR 운영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청년다방’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계신 원우님의 기업 탐방 시간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HR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HR은 비전공자인 제가 수업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글로벌 사례를 갖고 수업 컨텐츠를 풍부하게 꾸려주신 김안드레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3학기 째 수강하면서, 제게는 단연 베스트 3에 드는 수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