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인터뷰 특집] 108기 윤차수 원우 인터뷰(성적우수상 동문회장상 수상)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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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3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올 여름에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졸업한 108기 윤차수입니다. 저는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에서 32년간 근무하였고 2019년 3월에 퇴직을 하였습니다. 주로 백색가전 상품기획 업무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 후 렌탈 업체에서 고문 활동을 약 1년 정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EMBA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인생 2막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 2022년 학위수여식에 성적우수상 동문회장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성대 EMBA에 들어와 보니 많은 원우님들이 일을 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공부하면서도 질문하고 토론하며 배우고자 하는 열기와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동문회장상을 수상하였는데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수업에서 함께 같은 조가 되어 토론하고 리포트 작성하고 발표해주신 원우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해드립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많이 가지는 못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끈끈한 동료애를 느끼게 해주신 동기 분들, 그리고 108기 2조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해드립니다.
3.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계획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E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삼성전자를 퇴직한 후 렌탈 업체에서 고문역할을 약 1년간 하였는데 그때 느낀 것이 그동안 경험하고 습득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려면 경험적 지식에 이론적인 뒷받침이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는 것이었고, 그때 EMBA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정년 즈음에 EMBA를 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닌데, 퇴직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배운 3가지을 기준으로 도전하였습니다. 그 3가지는 “일단 시도해 보라.”, “잘하려고 하지 마라. 가슴이 가는대로 하라.”,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하는 것입니다. 나이 들었다고 움츠리고 위축되곤 하는데, 이 세 가지는 하고 싶은 것을 지금 도전해 보라는 격려가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평생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성장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보조를 맞추고 호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문 생활 중에 성대 EMBA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성대 EMBA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마음껏 들을 수 있고, 수준 높은 강의와 인적 네트워크로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4.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기 위한 본인만의 비법, 노하우가 있다면?
제가 EMBA에 입학하면서 가진 생각 중 하나는 최대한 많은 과목을 수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힘들 때는 괜한 욕심을 냈다는 생각도 들었고,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성적 우수상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리포트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강의와 질문, 토론을 통해 많은 지식을 배우지만 깊이 있게 지식을 체득하고 적용하려면 리포트를 제대로 써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리포트를 쓰기 위해 자료를 찾아 읽고 요약해서 핵심을 뽑아내고, 내용을 어떻게 차별화해서 구성할 것인지 생각해서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런 리포트를 통해 강의 내용을 심화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출 리포트에 대해서 교수님들은 점수와 코멘트로 피드백을 주시기도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비중 있는 리포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는 A+ 보다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노하우는 앞서 인터뷰하신 108기 김강호 원우님이나 108기 이무영 원우님의 공부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에 더해서 리포트에 심혈을 기울여 보시길 권합니다.
5. EMBA 수업 중에 기억에 남는 과목이 있나요?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실무에 어떻게 접목하였는지요?
2년 동안 EMBA를 하면서 많은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이것이 경영전문대학원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많은 과목을 수강하면서 여러 과목들이 생각납니다. 1학기 때에는 김용석 교수님의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을 들었는데 한학기의 절반 이상을 플랫폼에 할애하여 플랫폼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플랫폼화하려는 조직의 업무에 많은 조언을 할 수 있었습니다.
2학기 때에는 김정구 교수님의 브랜드전략론 강의가 인상에 깊이 남습니다. 반복적인 말씀이 많으셨지만 +α(알파)를 강조하시는 열정적인 강의가 좋았습니다. 또한 조별로 빅브랜드를 하나씩 정해 그 역사부터 시작해서 어떤 시련을 겪었고 그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했는지, 배울 점은 무엇인지 정리하고 발표하는 과제는 압권이었습니다. 강의 마지막 날 마지막 순서로 발표를 할 때 갑작스러운 교수님의 열정적인 피드백은 깊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학기에는 박헌준 교수님의 글로벌비즈니스협상론을 들었는데 매주 협상을 준비하고 협상하는 실습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생각의 폭을 더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지형 교수님의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21년 1학기), 김학균 교수님의 서비스마케팅론(21년 2학기), 노은영 교수님의 중국마케팅(22년 1학기)은 훌륭한 강의와 함께 굵직한 리포트를 잘 마무리하여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6. EMBA 졸업 후에는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있나요?
늦은 나이에 EMBA에 도전한 것은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몸에 익힌 지식을 한번 정리하는 의미도 있으면서, 저의 경험을 이론의 뒷받침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EMBA를 통해 배운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이나 사회적 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7.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EMBA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 부탁 드립니다.
늦은 나이에 EMBA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이런 공부를 좀 더 젊었을 때 했더라면” 하는 후회입니다. EMBA를 통해 지식과 사례가 쌓이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서로 연결되어 실무에 모두 활용될 수 있는 내용이라서 업무의 질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망설이고 계신 분들에게 더 미루지 말고 지금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인생 2막을 맞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00세 시대이며 평생 배워야 합니다. 평생 직장에서 갈고 닦은 경험으로 인생 2막에 활용하시려는 분들에게 EMBA는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동기 모임뿐만 아니라 조별 모임, 동호회 모임, 직종별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단 시도해 보라.”, “잘하려고 하지 마라. 가슴이 가는대로 하라.”,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