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인터뷰 특집] 111기 류이선 원우 인터뷰(성적우수상 총장상 수상)
-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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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EMBA 111기, 2022학번 류이선입니다. 저는 현재 여의도에 있는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 4년차로 일하고 있습니다.
2. 2024년 학위수여식에 성적우수상 총장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정말 열심히 하시고 쟁쟁한 원우님들이 많아서 제가 수석을 하게 될 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퇴근 후 다들 피곤하신데도 학교에 오셔서 눈을 빛내며 수업을 들으시는 많은 원우님들의 열정을 보고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수석을 해야겠다는 목표로 공부한 것은 아니었고, 다만 제게 필요했던 공부를 위해 EMBA에 진학한 만큼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을 했습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께서 뛰어난 강의력으로 내용을 전달해주셔서 더 깊이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실력과 열정으로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과, 서로 의지하며 함께 수업을 수강했던 원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3.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계획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EMBA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대학 시절 경영경제 전공을 하지 않아, 업무를 하면서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관련 공부를 하고 싶어서 EMBA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로 제 모교이기 때문입니다. 학부와 저의 첫번째 석사 모두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친근하고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두 번째 석사인 MBA 학위를 받는 일이 저에게 마냥 새롭고 어렵기보다 익숙한 곳에서, 재도약을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희 학교 경영학과 교수님들의 훌륭함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후회없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이루어 내기 위한 본인만의 비법, 노하우가 있다면?
대단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생각보다는 그 순간들에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수업을 듣는 2시간, 과제를 하는 그 순간, 시험을 공부하는 그 순간 등 그 모든 순간에 제게 주어진 일들을 잘해내자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하는 일이라면 대충 넘기려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런 순간들이 2년 간 쌓여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A+를 받지 못한 과목들도 있어서, 성적이 나온 후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되돌아보았을 때 그 순간들의 저는 컨디션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나름의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5. EMBA 수업 중에 기억에 남는 과목이 있나요?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실무에 어떻게 접목하였는지요?
아무래도 저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니, 재무와 회계 쪽 지식의 필요를 느꼈고 그래서 재무 회계 분야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회계 관련 기초지식 습득에는 최관 교수님의 회계와 기업경영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책으로 쉽게 가르쳐 주셔서 입문하기 좋았습니다. 이후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볼 때 눈에 쉽게 들어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세법 쪽으로는 정문기 교수님의 세법총론 수업이 좋았습니다. 세법은 업무보다는 개인 연말정산 등을 할 때 크게 도움이 되어서, 배우고 난 후에는 정말 알차게 절세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렵고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수업은 신영석 교수님의 파생상품론입니다. 선물 옵션 등 여러 파생상품들을 이해하고 계산하는데, 정말 학부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공부했습니다. 난생 처음 재무계산기도 써보고 오랜만에 수학 머리 굴리려고 노력도 많이 하다 보니 기억도 많이 남고 애정이 가는 수업입니다.
6. EMBA 졸업 후에는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있나요?
일단은 배운 지식들을 바탕으로 회사에서 역량을 더 발휘하면서 지낼 생각입니다. 그에 더해 한편으로는 MBA 수업을 들으면서 회계와 세법이 참 흥미로웠어서, 관련 공부를 추가로 해볼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 교수님들께서 쉽게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관련된 다양한 진로에 대한 언급도 해주셨어서 회계와 세무 관련 공부를 추가로 더 하면 개인적으로도, 저의 커리어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제 인생에 있어서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길잡이가 되어주신 EMBA의 훌륭한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7.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EMBA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제가 다른 MBA에 진학해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공부를 위해서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든 성균관대 EMBA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동호회와 친화력 좋은 선후배들, 든든한 동기들을 만날 수 있어 현재 삶이 무료하다면 새로운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처럼 공부가 주 목적이 된다고 하셔도, 훌륭한 성균관대의 교수님들로부터 질좋은 수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라고 봐주지 않으시고 가차없이 내주시는 과제와 팀플, 그리고 시험까지 치르다보면 어느 새 실력 향상이 되어 있는 스스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날씨 좋은 봄날이면 바로 옆의 창경궁으로 꽃 구경도 가시고, 여름밤에는 마로니에 공원이나 낙산공원에서 시원하게 캔맥주도 한 잔 하시고, 또 공부에 지칠 때면 이따금 대학로에서 짧은 연극도 보시면서 성균관대학교에서 다시 한 번 낭만있는 캠퍼스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